요즘 부쩍 돈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현재는 대학 시절 모아둔 근로비로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통장 잔고는 점점 더 빠듯하고 지출은 왜 이렇게 많은지. 더 이상 부모님께 손 벌리는 것도 미안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함은 점점 커졌습니다.
그럴수록 느껴졌어요. '아, 나 진짜 돈공부를 해야겠구나.'
하지만 막상 공부를 하려고 보니, 시작이 막막하더라고요. 검색하면 나오는 건 투자, 부동산, 주식… 전부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졌습니다. 그럴 때 우연히 유튜브 추천으로 본 책이 바로 『돈공부는 처음이라 』 였습니다. 제목부터 지금 제 상황에 딱 맞는 말이어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도서관에서 빌려왔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나 같은 사람(혹은 사회초년생)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돈’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나에게
책은 ‘돈이 왜 중요한가’라는 질문부터 시작합니다. 단순히 많이 벌자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우리가 돈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겪는 일상 속 불편함과 두려움을 조명하며, ‘돈을 알아야 내 삶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인생의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된다.”
– 『돈공부는 처음이라』
이 문장을 보고 한참을 멈춰 읽었어요. 단순한 명언처럼 보이지만, 지금 제 상황을 꼭 집어 말해주는 것 같았거든요.
취준생으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포기’의 연속일 때가 많습니다. 친구들 만나는 횟수를 줄이고, 커피 한 잔도 아껴야 하고, 하고 싶은 공부나 경험도 ‘돈’이 걸려 망설이게 되니까요.
그래서 이 책은 저처럼 ‘돈에 대한 생각은 점점 커지는 사람’에게 딱 맞는 책이었어요.
💡 어렵지 않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게
책은 마치 친절한 선배가 조곤조곤 알려주는 느낌이에요.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개념들, 예를 들면 ‘적금은 왜 중요한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을 고르는 기준이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같은 질문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실천 팁들이 가득하다는 점이에요. 투자자가 되기 위한 구간을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해줍니다. 취준생이라 돈이 없는 저에게 0원에서 1000만 원에서 시작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니 다른 책들보다 더 쉽게 접근이 가능했어요.
예를 들면,
- 적금으로 1000만 원을 모으라는 조언,
- 적금을 모으는 사이에 대한민국의 경제를 파악하라는 팁,
- 관련된 책 세 권을 길잡이로 정해라는 이야기 등등,
경제를 공부한 적이 없는 저도 그나마 0원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성돼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책을 읽은 후 저는 실제로:
- 대한민국의 경제를 알아보기 위해 경제신문 앱을 설치했고,
- 주식 관련 책을 세 권 찾아 읽고 있는 중이에요.
단 하루 만에 큰 변화가 생기진 않지만, 내 돈의 흐름을 '의식'하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는 걸 느꼈습니다.
👩🎓 취준생으로서 느낀 돈 공부의 필요성
사실 취업하기 전에는 ‘돈은 벌게 되면 그때 알아서 관리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지금 당신이 어떤 소비를 하는지 보면,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 알 수 있다.”
– 『돈공부는 처음이라』
이 문장을 보며 무언가 크게 깨달았어요. 돈을 관리하는 습관은 ‘벌기 시작한 이후’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것.
취업을 하든, 더 공부를 하든, 어떤 삶을 살든 간에 결국 돈은 늘 옆에 있을 존재잖아요.
지금부터 돈을 대하는 태도와 습관을 정비하는 게 결국 나 자신을 준비하는 일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 돈과 조금 더 건강한 관계를 맺고 싶다면
『돈공부는 처음이라』는 단순히 “재테크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말해요. “돈 앞에서 당당해지자. 돈을 피하지 말고 기회의 대상으로 보자.”
저처럼 ‘경제는 어렵다’고 느꼈던 사람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도, 이 책을 통해 돈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용기와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 돈을 대하는 태도를 정리하고 싶은 취준생, 사회초년생
- 경제 지식 없이도 기초부터 돈공부를 시작하고 싶은 분
- ‘무조건 아껴야 해’에서 벗어나 현명하게 쓰고 모으고 싶은 분
📌 마무리하며
『돈공부는 처음이라』는 저에게 불안한 돈 생각에 방향을 제시해준 책이었습니다.
"돈에 지지 않기 위해, 돈을 도구로 잘 쓰기 위해" 지금 시작해야 할 공부가 바로 이거구나 싶었어요.
아직 취업 전이라 더 큰 돈은 없지만, 그래서 더더욱 지금부터 ‘돈 감각’을 기르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거예요.
읽고 나면, 돈 앞에서 조금은 더 당당해진 자신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